'죽음 부른 中 불법조업' 화재 원인 초점

    작성 : 2016-09-30 18:58:21

    【 앵커멘트 】
    어제 신안 홍도 해상에서 해경의 검문검색에
    불응해 달아나다 화재로 선원 3명이 숨진 중국어선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검문검색 불응 경위와
    당시 상황 등을 캐묻고 있는데 화재 원인을
    가리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해경의 검문검색에 불응하고 달아나다 불이 나
    선원 3명이 숨진 중국어선은 무허가로 확인됐습니다.

    무허가 조업으로 적발될 경우 최대 2억 원의 담보금 걱정에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주를 시도한 겁니다.

    해경은 선장 양 모 씨와 선원 등 14명을 압송해
    검문검색에 불응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중국어선 선장
    - "해경의 단속이 두려웠고 조사하다보면 담보금이 많이 나오니까 걱정되서 "

    해경은 조타실 창문을 부수고 섬광폭음탄 3발을 사용한 조치는 검문검색 시 대응 메뉴얼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섬광폭음탄은 폭발음과 함께 빛과 연기가 피어 오르는 비살상용으로 지금까지 화재 발생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영 / 목포해경 수사과장
    - "어느 순간에 나와서 선원들이 위협을 가할지 모르고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격실문을 폐쇄해서 그런 위협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문을 개방하려 해도 안됐고"

    오늘 해경을 찾은 중국 총영사는 유감과 함께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해경은 중국어선의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이는 한편 정밀감식에 나설 계획입니다. 하지만 과잉 진압 논란을 둘러싸고 중국 측과 외교적 마찰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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