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만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내고 수천만 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20대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일당이 돌아가면서 렌터카를 빌린 뒤 주로 일방통행로를 역주행 차량을 대상으로 사고를 내 보험사의 의심을 피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시 월곡동의 한 일방통행롭니다.
지난 3월 이곳을 역주행해 차를 몰던 36살 한 모 씨는 갑자기 튀어나온 차량을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혔습니다.
한 씨는 해당 차량의 수리비와 운전자 치료비 전액을 물어줬습니다.
▶ 인터뷰 : 백선정 / 목격자 광주시 월곡동
- "여기 일방통행로라 사고가 많이 나고 한 번씩 남자들끼리 옥신각신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고 보험사를 불러서 그런 경우를 많이 봤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한 씨의 승용차와 부딪힌 차량은 보험 사기범들의 차량이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이들은 일방통행구역 모서리에 몰래 숨어 있다가 역주행 차량이 나타나면 고의로 들이받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같은 방식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노려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25살 김 모 씨 등 일당 19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0여 명에 피해금액은 2천 5백여만 원에 이릅니다.
이들은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되면 보험사에 눈치챌 것으로 보고 명의를 바꿔가며 렌터카를 빌렸습니다.
▶ 싱크 : 경찰관계자
- "교대로 이렇게 렌트를 하면 사고 후에 그런 게 적발이 좀 안 된다 싶어서.."
경찰은 김 씨 등 19명을 입건하고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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