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릿세 내놔".."못 살겠다" 노점상 반발

    작성 : 2016-07-01 08:30:50

    【 앵커멘트 】
    여수의 한 재래시장 상인회가 노점상들을 상대로 자릿세를 받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습니다.

    참다못한 노점상들이 단체를 결성해 적극 대응에 나서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의 한 재래시장.

    노점상 김 모 할머니는 이곳 시장상인회에 하루에 1,500원씩 자릿세를 내고 있습니다.

    자릿세를 내지 않으면 파는 물건을 걷어차거나 폭언을 일삼으며 장사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재래시장 노점상인
    - "눈을 위로 떳다가 아래로 떳다가 난리를 쳐요. 뭐라고 해요. 사람 잡아먹을 것처럼 그래요 "

    상인회가 이곳 노점상인 200명에게 받는 돈은 하루에 30만 원.

    상인회가 이렇게 걷은 돈은 지난 10년 동안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돈을 내지 않으면 임의대로 경고장을 발부하고 노점포기 각서까지 강요했습니다.

    대부분 노인인 노점상인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도할 엄두조차 못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상인회의 횡포에 견디다 못한 노점상인들은 전국노점상총연합회와 손잡고 공동대응에 나섰습니다."

    상인회가 노점권리를 가진 것 마냥 폭력적인 방식으로 돈을 뜯어갔다면서 이제 더 이상은 묵과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노점연합회차원에서 돈을 걷어 노점을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전국노점상총연합회는 상인회가 막대한 돈을 징수했지만 집행내역은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구체적인 내역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봉 / 전국노점상총연합회 조직국장
    - "아무런 회계자료라든지 감사자료 모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쓰임새가 어떻게 쓰이는지 정확하게 조합(상인회)에다 요구를 했습니다. "

    상인회 측은 노점상인들에게 걷는 돈은 순수하게 청소비 명목이라면서 1년에 대략 1억 2천만 원을 받아서 인건비와 폐기물 처리비용 등으로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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