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던 토종마늘 복원 산업화 시도

    작성 : 2016-06-30 08:30:50

    【 앵커멘트 】
    남>강진군이 일제시대를 거치며 사라졌던 토종 마늘 종자를 확보해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키워가고 있습니다.

    여>일반 마늘보다 커 코끼리 마늘로 불리는데,
    6.25 때 미국으로 넘어갔다가 9년 전 우리나라로 돌아온 식물 유전자 자원입니다. 보도에 송도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밭에서 캐내고 있는 마늘이 일반 마늘의 5배는 돼 보입니다.

    코끼리 마늘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마늘은 1940년대 후반까지 농가에서 재배되다 사라져버린 작물입니다.

    우리 땅에서 자취를 감춰버린 이 마늘 종자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반세기 만인 지난 2007년입니다.

    6.25 전쟁 때 마늘 종자를 가져간 미국이 식물 유전자 정보를 우리나라에 되돌려준 것입니다.

    그런데 강진군에서는 이보다 한두 해 전에
    지역에 사는 미국 선교사들을 통해 마늘 종자가 이미 반입됐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구영서 /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장
    - "우리 강진은 유래를 조사해봤더니 2006년 성요셉여고 옆에서 한 할머니가 재배를 했었고, 아마 선교사들이 그 이전에 가지고 들어와서 재배했지 않겠냐는 생각입니다."

    코끼리 마늘은 순한 맛 때문에 양념용으로 인기가 없어 사라졌지만 자양강장 효과가 있는 스코리딘이 일반 마늘의 2배나 되고, 흑마늘로 가공하면 항암성분이 일반 마늘보다 크게 높아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강진군은 코끼리 마늘의 산업화 가능성에 주목하고,재작년부터 종자 증식과 함께 농가 보급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때 외면받았던 코끼리 마늘의 가치가 알려지면서 요즘엔 마늘 종자 한 개에 7천 원이나 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송도훈 / sodohoo@ikbc.co.kr
    - "코끼리 마늘 증식 보급사업은 사라져 버린 우리 식물 유전 자원을 찾아내 경제적 가치를 키워나가는 과정입니다.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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