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립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환자가 대낮에 병원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입원 치료를 받던 자살 위험군 환자였는데, 병원 측의 환자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입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삼거동에 있는 시립정신병원입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던 43살 김 모 씨가 병원 주차장 인근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병원 측은 업무 마감 전 인원 검사를 하기 전까지 김 씨가 사라졌다는 사실조차 까마득히 몰랐습니다.
▶ 싱크 : 김 모 씨 유가족
- "우리가 병원을 믿고 맡겼는데 병원에서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 데 그게 미숙해서.."
조현병을 앓고 있던 김 씨는 지난해 11월 '자살을 하겠노라'는 글을 깃발에 써서 거리를 돌아다니다 시민들의 신고로 시립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됐습니다.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 자살 위험군이었지만 병원 측은 가족들이 산책을 원하고, 상태가 호전됐다면서 김 씨를 사실상 방치했습니다.
▶ 싱크 : 병원 측 관계자
- "자율 산책을 하면 상태가 안정적이어서 어느정도 상태 좋으신 분이 대상자가 되거든요. "
해당 시립정신병원은 광주시가 지난 1998년부터 한 의료재단에 위탁을 맡겨 운영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경찰과 광주시는 병원 측 환자 관리에 잘못이 있었는지 추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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