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식품단지, 국비 들여 포프리에 일괄 매각

    작성 : 2016-06-27 20:50:50

    【 앵커멘트 】
    화순군이 국비 등 백억원을 넘게 들여 조성한 식품단지를 한 기업에게만 모두 매각해 논란입니다.

    분양을 기다리던 업체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 인지, 정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올해 초 화순군이 조성한 식품단지입니다.

    부지 13만여 제곱미터에 15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드넓은 단지에 가공식품기업인 '포프리' 한 곳만 입주하게 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준공 시기에 맞춰 식료품과 음료 제조업체 등 여러 기업을 유치하겠다던 화순군이 갑자기 입장을 바꾸면서 싹쓸이 분양을 받게 됐습니다.

    ▶ 싱크 : 입주 희망업체
    - "분양을 한대요. 그런데 갑자기 5월 말일에 (군청에)갔더니 (포프리 측과)MOU를 체결한다고... 이게 말이 되냐. 정부에서 지원해준 혜택도 골고루 가져야죠"

    알고보니 화순군이 직접 포프리 측에 식품단지 입주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세업체가 들어서면 단지 조성이 늦어져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규모가 큰 업체 한 곳만 유치하기로 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용성 / 화순군청 산업경제과
    - "도내 다른 시*군의 사례를 봐도 분양이 쉽지가 않겠다...많은 고민을 한 끝에 식품단지 전체를 가능하면 크게 개발할 수 있는 그런 큰 업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결정을 내렸고요"

    분양 시기만 기다렸던 업체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 싱크 : 입주 희망업체
    - "미리 (결정을)그렇게 할 수가 어디에 있답니까. 해보지도 않고 '그럴 것이다'해서 일괄 매각을 해요?"

    뒤늦게 화순군이 동면농공단지의 일부를 식품단지로 변경해 업체들의 입주를 돕겠다고 밝혔지만, 행정편의주의라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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