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6.25나 베트남 참전 유공자를 위한 명예수당이 보훈처와 지자체의 무관심 속에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만 8백여 명의 명단이 누락됐고, 최대 8년이나 수당을 받지 못한 유공자도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아버지가 6.25전쟁 참전 유공자인 53살 양 모 씨는 최근 황당한 우편물을 받았습니다.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을 받을 수 있으니 유공자 증명서와 통장 사본을 제출하라는 순천시의 안내 공문이었습니다.
양 씨의 아버지가 유공자로 등록된 것은 지난 2006년으로 순천시가 명예수당을 지급하기 시작한 2008년 이미 지원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순천시 명예수당 지급 명단에서 빠지면서 8년이 지나서야 공문이 온 겁니다.
▶ 싱크 : 참전 유공자 아들
- "저희 아버님이 참전 용사고 그러는데 시에서는 나 몰라라 누락을 시킨 심정은 가족으로서 참 화가 많이 납니다."
현재 전남 22개 시군마다 조례를 제정해 4만 원에서 7만 원까지 유공자 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훈처로부터 유공자 명단을 받은 뒤 단 한 번도 일제 조사를 실시하지 않으면서 8백여 명의 유공자가 누락됐습니다.
이를 두고 지자체와 보훈처는 서로 남 탓만 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순천시 관계자
- "최초의 시행할 당시 보훈처에서 누락됐을 수도 있고, 지정 대상을 우리에게 보훈청에서 통보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통보를 안 해줬다든지.."
▶ 싱크 : 보훈처 관계자
- "전입자나 전출자는 저희가 잘 파악이 안 되고 하다보니 못 받으신 분이 간혹 생기신 것 같아요. 어쨌든 이게 지자체 수당이잖아요."
보훈처로부터 유공자 명단을 받은 지자체들이 뒤늦게 일제조사에 나섰지만 수년 동안 명예수당을 받지 못한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씁쓸한 6.25를 맞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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