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취업난에 허덕이는 구직자들의 심리를 노린 채용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인맥을 내세워 문화전당과 기아차 등에 취업시켜 주겠다며, 돈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는데, 채용된 구직자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46살 이 모 씨는 지난 2014년 고향 선배인
최 모 씨에게 잘 아는 정치인을 통해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접근했습니다.
이 씨 말에 솔깃해 최 씨는 아시아문화전당에 취업하는 대가로 5천만 원을 건넸지만, 결국 돈만 날렸습니다.
이 씨는 같은 수법으로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에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5명으로부터 2억 2천만 원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받은 돈의 일부는 모 정당의 현직 당직자인
박 모 씨와 다른 정당의 전직 당직자인 이 모 씨에게도 흘러 들어갔습니다.//
두 명의 전현직 정당인은 취업 알선 부탁과 함께 돈을 받았습니다.
▶ 싱크 : 피의자 / 00당 전남도당 당직자
- "저도 사기를 당했죠 제가..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안 될까요?"
이들은 받은 돈을 회사 운영비와 유흥비, 생활비 등에 사용했고 피해자들 중 단 한 명도 취업이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옥수 /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부대장
- "정당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요직에 있는 정당인들, 영향력 있는 정당인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이야기를 하면 취업이 될 수 있다는 식으로 현혹시켰습니다."
경찰은 취업을 미끼로 돈을 뜯어낸 이 씨를 구속하고 전현직 정당 관계자인 이 씨와 박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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