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출명소로 유명한 여수 향일암 뒷산에 건설 중인 풍력발전소를 놓고 친환경 개발이냐? 환경파괴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업체 측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인 반면 주민들은 자연경과 훼손과 소음 피해를 호소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국 4대 관음기도처인 여수 향일암 뒷쪽의 해발 320m 금오산입니다.
산중턱은 파헤쳐져 흙바닥으로 변했고 아름드리 나무숲은 싹둑 잘려 나갔습니다.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던 등산로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풍력발전 전문업체가 산을 깍고 전체 3.05MW급 풍력발전기 2기를 세우고 있는 현장입니다.
일부 마을 주민들은 풍력발전소가 자연경관을
크게 해치면서 밤낮없는 소음피해가 우려된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병훈 / 여수시 율림마을
- "대형 풍력발전기를 설치한다는 것에 대해 주민의 한 사람으로써 반대하고 있습니다. "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허가를 받았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사업착수 조건으로 주민 동의를 얻어 서류를 시에 제출했다며 이제와서 반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업체 측은 이달 중순쯤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블레이드를 장착하기 직전에 공사를 잠정 중단한 상탭니다.
▶ 싱크 : 풍력발전소 업체 관계자
- "막바지 단계죠. 저희가 블레이드만 꽂으면 끝나는데 마지막에 반대를 하는 거죠. "
80억 원이 투입돼 여수 향일암 뒷산에 세워지고 있는 '풍력발전단지'.
환경파괴냐 친환경 개발이냐를 놓고 주민들과 업체 간 마찰이 이어지면서 해법 모색을 위한 지역사회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