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되려면 1억'..교사직 매매 혐의 드러나

    작성 : 2016-06-16 20:50:50

    【 앵커멘트 】
    수천 만원에서 억 대의 돈을 주고 사립학교 교사직을 산, 현직 교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해당 사학법인 이사장이 최근 5년 간 13명을 채용하면서 받은 돈만 7억원이 넘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일하던 기간제 교사는 지난 2013년 정교사가 되기 위해 법인 이사장에게 1억 원을 건냈습니다.

    폐지를 주어 생활하는 노모가 평생 모은 돈이었습니다.

    이사장은 추가로 5천만 원을 요구했고 주위에서 돈을 빌려 간신히 요구한 금액을 마련한 이 기간제 교사는 곧바로 정교사가 됐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7억 원 이상의 금품을 주고 받으며 교사 자리 등을 매매한 광주의 한 사립학교 이사장과 현직 교사 등 13명이 무더기로 기소됐습니다.

    학교 운영권을 장악한 법인 이사장의 한 마디에 정식 채용 절차는 무시됐습니다.

    ▶ 싱크 : 해당 학교 관계자
    - "지원자를 알 수가 없어요. 법인실에서 알지. 수업시연을 왔을 때 누가 뽑혔다는 것을 저희가 인지하는 것이죠."

    검찰 조사결과 과목에 따라 암묵적인 정교사 금액이 정해져 있었고, 교사 지망생 부모 등이 이사장 집이나 학교를 찾아 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노만석 / 광주지검 특수부장
    - "체육선생님이냐 예체능계 선생님이냐 그 쪽은 금액을 많이 내야 교사로 채용되고 일반 다른 선생님은 그것보다 낮고"

    이번 채용비리 외에도 광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로 채용시켜 주겠다며 지망생들로부터 2억 5천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3명도 함께 구속기소됐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검찰은 다른 사립학교에서도 비슷한 채용 사기나 비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