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로 위에 지뢰인 포트홀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차량 파손만 보상이 가능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고 뒤 견인비와 렌트비 등은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보상이 안 돼 차량 소유자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어두운 밤 고속도로 요금소를 막 지난 차량이 차선을 바꿔 속도를 내더니,
곧 널부러진 콘크리트 파편에 부딪치며 튕깁니다.
▶ 싱크 : (EFFECT)
- "어 뭐야"
충북 충주시에 살고 있는 오영일 씨는 지난 7일 고향인 광주를 찾았다가 큰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 인터뷰 : 오영일 / 사고 피해자
-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았고 사실 돌도 그렇게 크게 안 보였어요. 회색빛이어서 근데 실제 넘어가다 보니까 그 돌이 상당히 크더라고요."
▶ 스탠딩 : 김재현
- "포트홀 주변에 이처럼 큼지막한 콘크리트 파편들이 널부러지면서 차량 피해는 더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비슷한 시간 같은 장소에서 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설 명절 고향을 찾았던 차주들은 차를 수리하는 동안 렌트카를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렌트비 보상을 거부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싱크 : 도로공사 관계자
- "(예를 들면)타이어 교체해가지고 가면 되는데 타이어를 수리를 안하고 렌트해서 가버려가지고 그 렌트비용을 달라고 하니까 그런데서 이견이 있는 거죠."
이미 적지않은 렌트비를 지불한 차 주인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춘학 / 경기도 시흥시
- "(처음에)렌트 부분은 안해주겠다는 이야기는 없었고요. 오늘 들어보니까 렌트비용은 못해주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들은 법적 소송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도로공사와의 갈등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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