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 학기 시작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학가 원룸촌에는 빈 방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지난 4년 사이 광주지역에 원룸 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학생수가 줄어든데다 기숙사 공급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대학 인근 주택가입니다.
새로 지은 원룸들이 줄줄이 들어서 있고, 곳곳에 세입자를 구한다는 광고문과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새 학기를 앞두고 예전 같으면 방 찾기가 어려울 시기지만 지금은 빈 방이 넘쳐납니다.
▶ 싱크 : 대학가 원룸 임대인
- "새 학기라도 다른 때 같으면 방 얻으러 다니는 사람이 많은데 지금은 안 와요"
시설이 더 열악한 고시텔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 인터뷰 : 이덕우 / 고시텔 운영
- "여기는 반 이상 비어버려요. 손님이 별로 오는 것도 아니고 요즘은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러는지"
최근 원룸 공급이 크게 늘면서 세입자 구하기 난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CG
실제 광주지역 원룸은 지난 2012년 3천5백 채에서 현재 6천8백 채까지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건우 / 사랑방미디어 차장
- "상대적으로 지역 내에서 원룸 수요 대비 공급량이 많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여기에 정원 감축으로 학생 수가 줄었고, 학생들도 비용부담이 적은 기숙사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혁 / 전남대 2학년
- "자취를 하게되면 전기세 연료비 내야 하는데 그런게 들어가면 기숙사 비가 더 싸서.."
▶ 스탠딩 : 이형길
학생수는 줄어들고 기숙사 공급은 늘면서 대학가 원룸촌이 새학기 시작을 앞두고도 세입자 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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