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점수조작" 전남경찰 승진 복마전

    작성 : 2016-02-16 20:50:50

    【 앵커멘트 】
    이제 막 경찰생활을 시작한 전남지방경찰청 소속 한 순경이 승진 대가로 같은 부서 간부에게 수백만 원을 건네려다 감찰에 적발됐습니다.

    선배 경찰 2명까지 상납에 공모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관행적으로 인사청탁성 뇌물을 주고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순경이나 경장 등 주로 낮은 계급 직원들이 근무하는 전남지방경찰청의 한 기동댑니다.

    이곳 소속 한 순경은 지난달 초 경장으로 승진했지만 한 달 만에 옷을 벗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같은 부서 간부에게 승진 대가로 3백만 원을 건네려다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cg/
    해당 경찰은 평소 알고 지내던 선배 경찰 2명을 통해 간부에게 현금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감찰반이 그 첫 번째 전달 현장을 덮치면서 돈이 전달되진 않았습니다.//

    ▶ 싱크 : 전남경찰 관계자
    - "그분(간부)한테 주려고 했죠. 그런데 거기 현장에서 적발이 됐죠. 저희 외근자가 첩보를 입수해서..."

    선배들이 뇌물 상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사청탁성 뇌물이 경찰 조직의 관행일 거라는 의혹까지 제기됩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그러니까 소문이 3천, 5천(만 원)이란 소리가 있었죠. 그런데 준 것은 못 봤고, 받은 사람도 못 봤고..그런 소문만 있었죠."

    경찰은 뇌물을 건네려했거나 알선한 3명에게 해임 또는 파면의 중징계를 내릴 예정입니다

    지난달에도 승진 대상자 6명의 승진 가점을 누락시킨 순천경찰서 직원 2명이 징계를 받는 등 인사와 관련된 전남경찰의 비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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