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각급 학교들의 졸업식이 한창인데요
수십 년 직장생활에서 은퇴해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새로운 배움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는
60~70대 만학도들이 늘고 있습니다.
백 세 시대, 인생 2막을 열고 있는 이들을
임소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40살 이상 어린 동기들과 함께 병원 물리치료 실습에 나선 서상락 씨.
2011년 교육장으로 38년간의 공직에서 퇴임한 서 씨는 오는 18일 전문대 물리치료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결석 한 번 없이 7개의 자격증을 땄고 최근에는
물리치료사 고시에서 전국 최고령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서상락 / 전남과학대 물리치료과
- "(은퇴 뒤)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도 내 몸을 알면서 나머지 사회생활을 하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보건 계열에 무모한 도전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수인 전남과학대 물리치료과
- "연세 드시고도 열심히 하시는 거 보면 많이 존경스럽죠 보고 많이 느껴요 저희도 따르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칠순을 눈앞에 둔 김철, 조경희 씨 부부도 오는 24일 동반 졸업식을 갖습니다.
김 씨는 퇴직 후 10여 년이 지난 대학에 입학해
아내와 함께 낮에는 손자들을 돌보고 주중엔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수업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조경희 김철 / 동강대 사회복지학과
- "나이 들어서 공부를 해도 후회 없어요. 더 기쁘고 더 미래지향적이지. 그러다보면 활동할 수가 있으니까 건강하고"
100세 시대. 배움에 대한 열정과 꿈을 키워가는 만학도들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