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지난해 관광객 천만 명을 돌파한 여수지역에 숙박시설 건립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족한 기반시설이 빠르게 확충될 전망입니다.
여>하지만 숙박시설이 해안가에 집중되면서 난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시 돌산읍의 한 해안갑니다.
산을 깍아내고 40실 규모의 호스텔을 짓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난해 여수 해안가에 건립된 숙박시설은 모두 53곳, 1,200실 규모로 1년 전보다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올해 들어서도 해안가를 중심으로 10건의 숙박시설 허가가 승인됐습니다. "
한 해 관광객이 제주도와 비슷한 천만 명 넘게 몰려오면서 그동안 부족했던 숙박시설이 크게 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상훈 / 여수시 건축허가팀장
- "좋은 바다 풍경을 보기 위해서 (관광객들이) 바다를 찾고 그러다 보니 해안가에 호스텔, 숙박시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규모 숙박시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면서
천혜의 해안경관을 해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주변 경관을 고려하지 않은 마구잡이식 공사로 아름다운 해안이 망가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갑태 / 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여수 연안 일대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환경훼손 등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아름다운 해안을 보호할 근본대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
환경보호와 개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해안가를 집중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난개발과친환경 개발을 구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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