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섬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먼 바다의 일부 섬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여객선 운항이 원활하게 이뤄졌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귀성객을 태운 여객선이 힘찬 엔진음을 내며 출발합니다.
객실을 가득 메운 귀성객들은 설렘과 기대감을 안고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 인터뷰 : 김우조 / 섬 귀성객
- "어머니, 아버지 뵈니까 즐겁고 맛있는 거 먹을 거 생각하니까 기쁘고 그렇습니다."
아들, 손자의 손을 잡고 수백 킬로미터를 달려온 부부,
곧 만날 부모님과 좋은 추억을 만들 생각에 추위도, 고단했던 마음도 싹 가십니다.
▶ 인터뷰 : 김미경 / 경기도 시흥시
- "평소에 못한 것 좀 해드리고 바닷가도 한 번씩 모시고 다니고 할 계획이에요."
섬 귀성 행렬도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여객선 터미널마다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습니다.
강풍과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흑산도*홍도를 제외한 전남지역 모든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 싱크 : 최정호/목포 여객선터미널
- "먼바다만 지금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어요. (곧 풀릴 것 같아요?) 내일 아침에는 괜찮을 것 같아요. "
전남지역은 지난해 설보다 3-4% 늘어난 21만여 명이 섬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항만 당국은 6개 항로에 여객선 10척을 더 투입하고 운항 횟수도 130여 차례 늘렸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전남지역 섬 귀성길은 내일, 귀경길은 오는 9일 가장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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