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 연휴를 앞두고 원산지를 속여 식재료를 판매한 정육업체와 식당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육안으로 구별이 잘 되지 않는 점을 이용해 양념육에 수입 쇠고기를 쓴 뒤 한우라고 속여 팔았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마트 정육점에 단속원들이 들이닥칩니다.
▶ 싱크 : 정육점 주인
- "(무슨 고기로 만들어요?) 목심으로 만들어요. 한우 목심이요. "
하지만 쇠고기가 호주산으로 확인되자 실수였다고 둘러댑니다.
▶ 싱크 : 정육점 주인
- "(이 호주산 목심이 지금 한우로 양념이 돼버렸다는 거예요?) 네 그런 것 같아요. 태그를 안 붙여서 그런 것 같아요. 지금 바로 붙일게요."
▶ 스탠딩 : 김재현
- "소불고기의 재료로 이용된 소목심 살은 국산과 호주산이 육안으로 구별이 되지만 이렇게 포장육으로 가공할 경우 구별이 불가능해집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농축산식품의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달 8일부터 한 달 동안 쇠고기 판매업소 등에 대한 단속을 벌여 원산지 위반 업소 백30곳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은 수입 쇠고기를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하거나 값이 가장 싼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속여왔습니다.
▶ 인터뷰 : 채명규 / 품관원 전남지원 기동팀장
- "고기 같은 경우는 설 선물로 인기가 높기 때문에 육류에 대한 부분은 아무래도 위반 행태가 많죠."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설 연휴 기간 동안에도
제수*선물용 식재료들을 중심으로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을 계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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