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절차 '무용지물' 아파트 자치회장 갈등

    작성 : 2016-02-03 20:50:50

    【 앵커멘트 】
    아파트 자치회장 자리를 두고 곳곳에서
    입주민들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주민간에 폭행을 하고 소송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자치회장이 어떤 자리이길래
    이럴까요?. 이경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 싱크 : -
    - "왜 욕을 해? (아 열받게 하네) 왜 욕을 하냐고 왜 욕을 해?"

    아파트 주민들 간에 고성과 욕설이 오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경찰까지 출동해서 주민들을 말립니다.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며칠 전 자치회장을 해임시키려는 측과 현 자치회장 측이 말다툼과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 싱크 : 아파트 주민
    - "그 때도 약 30명 이상의 주민들이 관리사무소에 쏟아져 들어왔는데 그 일 외에도 선거관리위원장 관련되서 여러차례 경찰이 출동한 일이 있었죠."

    광주의 또 다른 아파트에서도 자치권을 둘러싼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자치회장 자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동대표 보궐선거에 서로 자기 사람을 세우려다보니 주민들간에 고성이 오가고 있습니다.

    ▶ 싱크 : 아파트 관계자
    - "동대표를 뽑는데 누구 얘기를 듣고 뽑아요. 당연히 뽑아서 자기들 권리를 이야기 할 수 있게 해야 맞는거죠. 근데 뭔 절차가 필요해요."

    아파트 보수 공사 계약 등 자치회장이 결정 할 수 있는 이권이 막대하다보니 세대수가 많고, 지어진지 오래된 아파트 일수록 갈등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한재용 / 광주 아파트입주민 연합회장
    - "관련규정이 참 애매모호합니다. 그로 인해서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주민들은 혼란과 시간과 또 비용이 상당히 허비되는 현실입니다."

    ▶ 스탠딩 : 이경민
    - "법과 절차를 무시한 세력다툼에 아파트 주민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kbc 이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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