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의료용 고압가스의 관리 부실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의약품으로 분류돼 받드시 약사를 관리자로
고용해야 하지만 비싼 인건비 탓에 이를 지키는 가스판매소는 거의 없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순천의 한 병원에서 40대 남성이 허리 수술을 받던 도중 산소 부족으로 뇌사에 빠졌습니다.
산소 대신 용접용 아르곤 가스가 주입된 산소통을 산소호흡기에 연결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피해자 가족
- "무슨 산소통에 가스가 들어와서 수술해서 환자가 그 모양이 됐다고 하면 그게 되겠습니까 말이"
의료용 가스 사고가 좀처럼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은 판매, 관리가 부실하기 때문입니다.
현행 약사법에는 의료용고압가스판매사업자들이 의약품 도매상 허가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약사를 두고 업무를 관리하게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 지역 의료용가스판매소 일곱 곳
모두 인건비 부담 탓에 약사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 싱크 : OO 가스판매소
- "(고용된 약사가 있나요?) / 약사가 뭐예요? 그거는 고용이 안 돼 있죠."
▶ 인터뷰 : 김동헌 /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 "고압가스를 파는 곳이 매우 영세합니다. 약사법 관련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약사법 개정에 대한 내용을 잘 숙지하지 않고 있고 현재 담당 행정기관에서도 미처 파악을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거든요."
의료용 고압가스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의료사고와 안전사고를 부르고 있는 만큼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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