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F1 경주장' 활용방안 여전히 막막

    작성 : 2016-02-02 08:30:50

    【 앵커멘트 】
    남>수천억 원이나 든 영암 F1 경주장, 만성적인 적자와 개최권료 부담으로 3년째 F1대회를 열지 못하면서 올해도 골칫덩이가 될 전망입니다.

    여>경기장 활용도가 낮고, 연관 산업 육성도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활용 방안이 여전히 막막한 상황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해 영암 F1 경주장은 27개 국내외 대회가 열려 14만 명의 관람객이 찾았습니다.

    국제대회는 3개에 그쳤는데 그나마도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몇 개국만 참가했습니다.

    이에 비해 같은 영암 경주장보다 규모가 작은 강원도 인제는 12개 대회에서 20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 수천억 원을 들인 영암은 국제 경주장이라는 말이 무색해졌습니다.

    ▶ 인터뷰 : 송경일 / 전남도 F1지원담당관
    - "적자 대회라는 이미지가 국민들에게 너무 강하기 때문에 조금 완화되고 해소되면 다시 국제대회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F1을 활용한 모터스포츠 산업도 어둡습니다.

    차 부품 고급화와 튜닝산업 지원시스템 구축을 내세웠지만 국비 확보가 미비한데다 4월 준공을 앞둔 연구지원센터는 47개 희망기업 중 6곳만이 입주를 확정한 상탭니다.

    ▶ 인터뷰 : 정동환 / 전남도 튜닝밸리담당
    - "중앙 정부에 1년 정도 사업 연장을 시켜서 국비를 더 지원해 줄 수 있는 방안을 지금 건의 중에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F1 대회 동안 쌓인 1천9백억 원의
    적자에 대회 미개최에 따른 수백억의 위약금까지 걸려 그야말로 산넘어 산입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위약금 문제에 경주장 활용, 관련 산업까지 마땅한 해법이 없어 F1 경주장은 올해도 전라남도의 골칫덩이가 될 전망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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