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되는 반일 감정...잔재 청산은 아직

    작성 : 2016-02-01 20:50:50

    【 앵커멘트 】
    위안부 소녀상 철거 문제 등을 놓고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잇는 가운데 최근 광주에서 친일 인사의 비석이 훼손됐습니다.

    친일 잔재 청산이 늦어지면서 시민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관찰사의 업적을 기린 선정비 곳곳이 패여있습니다.

    끝이 날카로운 물체로 여러차례 내리친 듯 이름이 새겨진 부분이 집중적으로 훼손됐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이곳 공터에는 수십 개의 비석이 세워져 있지만 유독 친일 행각 논란을 일으켰던 두 인물의 비석만 훼손됐습니다."

    불과 며칠 전 훼손된 것으로 보이는 이 비석의 주인공은 구한말 대표적인 친일파로 분류되는 윤웅렬과 이근호입니다.

    최근 위안부 소녀상 철거 문제와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 등으로 반일 감정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방치돼 있던 친일 인사들의 비석이 훼손된 겁니다.

    ▶ 인터뷰 : 구용기 / 문화재보존시민모임
    -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소녀상과 일본의 발언*망발에 대해서 분개한 시민이 이렇게 하지 않았는가..."

    지난해 7월 친일파들의 선정비가 광주 도심에서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광주시는 친일 잔재 정리 작업을 벌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고 반 년 전 꾸리겠다던 TF팀은 여전히 준비 중입니다.

    ▶ 싱크 : 광주시 관계자
    - "시에서는 TF팀 구성을...(TF팀이 구성돼 있어요?) 지금 TF팀 구성이 준비 중에 있거든요"

    전국적으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친일 잔재 정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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