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설 명절을 앞둔 유통업체가 구제역 여파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른 지역 축산물의 반입 금지와 도축량 감소로
물량 확보가 쉽지 않고 소값 상승으로 소비심리마저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축협 판매장에서 설 제수용품과 선물용 고기를
가공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명절 대목을 앞두고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예년 같지 않습니다.
소, 돼지 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구제역 여파로 소비심리마저 위축돼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 인터뷰 : 노천성 / 함평축협 상무
- "소비자들이 구제역과 크게 관련이 없는데도 구제역 여파가 있어서 작년 설에 비해서는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입니다"
축산물 유통업체들의 사정도 녹록치 않습니다.
구제역 여파로 타지역 축산물의 반입이나 도축이 금지되면서 이달 들어 전남의 하루 평균 도축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는 16%, 돼지는 10% 감소했습니다.
명절 대목을 앞두고 물량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아 매출 감소가
불보듯 뻔합니다.
▶ 인터뷰 : 김동섭 / 축산물 유통업체
- "그쪽(타지에서)에서 들어오는 물량이 막혀 버리니까 저희 산지에서만 물량을 구하다 보니까 쉽지 않아요, 단가도 맞추기 어려워지고"
또 값싼 수입산에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면서 국내 축산물 유통업체는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