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정부가 학교 통폐합 기준을 학생 수 60명에서 120명으로 대폭 강화하면서 전남이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새 기준을 적용하면 전남의 초*중*고교 가운데 절반 가량이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학생수가 85명인 장흥의 한 초등학굡니다.
교육부 통폐합 기준이 기존 학생 60명 이하에서
120명 이하로 강화되면서 개교 78년 만에 통폐합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벌교읍의 이 초등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학생수가 77명으로 새 기준안을 적용하면 통폐합 대상이 됩니다. "
학부모들은 강하게 반발합니다.
지역사회를 하나로 묶는 학교가 없어지게 되면 인구가 줄어들게 되고 이는 또 다른 학교가 문을 닫는 악순환을 불러온단 겁니다.
▶ 인터뷰 : 김창인 / 00초등학교 운영부위원장
- "이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이곳에만 학교가 있기 때문에 통폐합이 된다면 학교 자체가 없어지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겁니다."
교육부가 새로 마련한 통폐합 권고 기준에 따라 대상이 되는 전남지역 초.중.고는 전체 학교의 절반에 가까운 416곳.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많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도 균등한 교육기회 박탈을 넘어 농어촌지역의 공동체 붕괴가 불가피하다며 통폐합 권고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조홍석 / 전남도교육청 행정과 사무관
- "지역민들과의 긴밀한 협조라든지 여론을 수렴해서 저희들이 정책적으로 판단할 사안입니다. "
작은 학교의 장점을 무시하고 경제적 논리로만 내세운 교육부의 통폐합 권고에 대해 지역사회가 반발하면서 실제 학교 통폐합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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