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 달 안에 투자금의 두 배 가까운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제사정에 어두운 노인과 가정주부 등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수십 명의 투자자들이 강당에 모여 사업과 관련된 설명을 듣습니다.
광주의 본사를 둔 이 다단계 업체는 한 달 안에투자금 대비 백70퍼센트의 수익을 약속하며 지난 2014년 12월부터 넉 달 동안 5백여 명에게 27억 원의 투자금을 받았습니다.
▶ 싱크 : 사기 피해자
- "아는 사람한테 빌려서 넣었어요. 조금 더 (수익금을)늘린 다음에 갚으려고 그냥 넣고 넣고 해가지고 하나도 (수익금을) 받지도 못하고"
하지만 이 업체는 약속한 수익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대표인 46살 장 모 씨 등 임원 4명이 유사수신 등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이들은 광주뿐만 아니라 부산과 전주 등 전국 20여 곳에도 이같은 체험관을 만들어 투자자들을 모집했습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와 안구 치료기, 건강식품 등이 높은 수익을 보장해 준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 인터뷰 : 조병열 / 광주 동부경찰서 지능수사팀
- "최근 저축금리가 낮아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소액 투자자들, 특히 노인*부녀자들을 상대로 다단계 금융투자를 유치한 것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빼돌린 투자금을 찾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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