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한파의 기세가 조금 누그러지면서 전남에서는 '봄의 전령'이라 불리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자정노력과 함께 자동화 정제시설의 보급 등으로 옛 명성을 회복할 경우 올해 72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하얀 눈이 뒤덮힌 산등성이에 수십 년된 고로쇠 나무가 빼곡합니다.
고로쇠 나무에 드릴로 구멍을 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수액이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뼈에 좋아 골리수라고도 불리는 고로쇠 수액은 골다공증과 위장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고로쇠 수액은 얼어죽지 않기 위해 수분 흡수를 하지 않던 나무가 봄을 앞두고 다시 물을 채우는 1월부터 3월까지 채취가 가능합니다.
▶ 인터뷰 : 허광영 / 백운산고로쇠약수협회 회장
- "고로쇠 나무가 자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수분을 흡수합니다. 이런 원리로 흡수된 수액을 저희가 채취하는 겁니다. "
채취된 고로쇠 수액은 자동화 정제 시설로 옮겨집니다.
채취 날짜와 장소가 포장용기에 자동으로 인쇄되고, 가짜 고로쇠를 막기 위한 채취자 이력제도 올해부터 전면 도입됐습니다.
▶ 인터뷰 : 정현주 / 광양시 산림과장
- "정제 날짜가 자동으로 표기되고 밀봉도 자동을 됩니다. 따라서 외지 물이 차단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이런 시설을 점차 확대 운영해 나갈 방침입니다. "
올해 전남에서 채취되는 고로쇠 수액은 모두 236만 리터로 72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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