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한 달 새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만 5명이
동반 자살했습니다.
생활고나 취업 문제 등으로 고민하는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만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정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방 안 테이블 위에 소주병과 빈 수면제 봉지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지난달 담양의 한 펜션에서 3명의 남녀가 연탄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한 현장입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한 명은 서울에서 왔고 또 한 명은 함평, 또 순천 이렇게 만나가지고..."
지난 26일에도 광주의 한 모텔에서 구례와 대구에서 온 2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로의 나이와 거주지, 성별 등이 다른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만나 자살을 계획했습니다.
생활고나 취업 문제 등으로 고민하고 있는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모여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겁니다.
▶ 인터뷰 : 최소망 / 광주생명의전화 상담원
-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외로움을 (동반 자살로)행하게 되고 또 혼자 자살이라는 단어 자체에 대한 두려움도 있을 것이고...그래서 그 두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동반자살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의 오명은 10년 이상 유지되고 있습니다//
광주의 경우 2014년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2.7%, 전남은 전국 평균을 웃도는 24.4%를
보였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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