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으로 비상이 걸린 축산농가들이 폭설과 한파가 덮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방역활동에 제설작업까지 하고 있는데,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무안의 한우 농갑니다.
폭설에 막힌 진입로와 축사 주변에 쌓인 눈을 힘겹게 치우고 있습니다.
구제역 유입을 우려해 외부와의 출입을 통제하다보니 제설작업은 농가 스스로의 몫입니다.
강추위에 방역 호스며 장비가 꽁꽁 얼어 붙어
방제작업도 힘겹습니다.
▶ 인터뷰 : 이화연 / 한우 농가
- "호스가 많이 얼구요, 소독을 일주일에 두세 번씩 해야 하는데 아침에 신경을 안 쓰면 얼 확률이 많아서 굉장히 신경써야 됩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날씨가 추워지면 위생과 난방 때문에 볏집과 왕겨를 갈아줘야 하고 사료도 20% 이상 더 줘야하기 때문에 농가의 생산비 부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더 강해지기 때문에 난방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습니다.
닭, 오리 농장농가의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한파가 몰아치면 고개를 드는 불청객 AI 때문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난방기구를 쉼없이 돌려 축사 온도를 유지하고
소독과 환기를 반복하며 하루하루가 전쟁입니다
▶ 인터뷰 : 정승안 / 양계 농가
- "신경이 많이 쓰이죠, 겨울만 되면 AI가 오니까 쓰일 수 밖에 없죠, 소독도 많이 해야 하고 "
구제역과 AI 걱정에 폭설과 한파까지 겹쳐
축산 농가가 힘겨운 겨울나기를 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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