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직 사퇴..박주선, '국민의당' 합류

    작성 : 2016-01-27 20:50:50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오늘 대표직에서 공식 사퇴하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출범했습니다.

    '통합신당'을 추진해 온 박주선 의원이 안철수 의원 측 국민의당에 합류하면서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호남 쟁탈전이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지난해 2.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후 353일 만에 대표직을 내려놨습니다.

    ▶ 싱크 :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오늘 저는 대표직을 내려놓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총선 승리를 위해 어디에서든, 언제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곧바로 더민주는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비대위는 광주*전남의 우윤근 의원과 이용섭 전 의원 등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습니다.

    특히 호남 민심 회복을 위한 '특위'를 구성하고, 유능하고 참신한 인물 수혈을 통해 텃밭 사수에 나선다는 구상입니다.

    '통합신당'을 추진해오던 박주선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했습니다.

    양측은 이번 총선에서 정권을 심판하고,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 통합한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박주선/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장
    - "국민의당과 함께 해서 총선과 정권 교체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명분상 주저하거나 시간을 지체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박 의원의 합류로 국민의당 현역 의원 수는 교섭단체 구성에 3명 부족한 17명이 됐습니다.

    하지만 17명의 합류 현역 중 광주*전남 의원이 9명이나 되면서, 인적 쇄신 여부가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더민주'가 텃밭 사수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당'도 호남 신당 세력을 연 이어 품는 등 양측의 호남 쟁탈전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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