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390세대가 사는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돼 단지 전체에 물과 전기가
끊겼습니다.
복구 작업이 늦어지면서 입주민들이 10시간이 넘도록 추위에 떨며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설거지를 하지 못한 식기들이 싱크대를 가득 채웠습니다.
전기가 끊기면서 실내 전등과 가전제품의 작동도 멈췄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광주시 봉선동의 한 아파트에서 전기와 물이 모두 끊겨 입주민 390가구 전 세대가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정옥 / 아파트 입주민
- "크게 "펑" 터지듯이 소리가 들리더니 그 다음부터 단전*단수가 돼가지고..."
▶ 싱크 : 아파트 입주민
- "깜짝 놀랐죠. 텔레비전 보다가 느닷없이 (전기가) 나가버리니까. 다른 물은 일절 없어요, 한 방울도 없어. 먹을 물도 없어요."
지하 저수조와 연결된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전력 시설까지 침수된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 싱크 : 남구청 관계자
- "원인은 내부 저수조에서 날씨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고 노후화 돼서.."
사고 직후 지하 배전시설에 들어찬 물을 빼내는 등 복구 작업이 진행됐지만 10시간이 넘도록 아직까지 복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전력복구가 늦어지면서 아파트 단지 내에는 임시 전신주가 설치되기도 했습니다."
밤샘 추위를 앞둔 입주민들은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구청 등 관련기관들이 급수차를 배치하고 식수 공급에 나서고 있지만 정상적인 전력 복구는
오늘 밤, 수돗물 공급은 내일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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