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눈 폭탄' 견딘 비닐하우스, 비결은?

    작성 : 2016-01-26 08:30:50

    【 앵커멘트 】
    남>광주*전남 지역에 지난 사흘간 20cm가 넘는 큰 눈이 내렸지만 비닐 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는 우려했던 것보다 적었습니다.

    여>지난 2010년 폭설 피해 이후 최대 50cm를 견딜 수 있는 내재해형 비닐하우스가 널리 보급됐기 때문입니다. 양세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흘간 30cm에 육박하는 눈이 쏟아진 장성군의 한 마을.

    '눈 폭탄'을 맞은 듯 비닐하우스 곳곳이 푹 꺼져있습니다.

    ▶ 스탠딩 : 양세열
    - "비닐하우스 바로 옆에는 천장에서 흘러 내린 눈이 더해져 제 허리 높이까지 쌓였습니다."

    출하를 앞둔 시금치는 전부 버려야 할 상황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국금숙 / 비닐하우스 붕괴 피해 농민
    - "진짜 말로는 뭐라고 할 수가 없어요. 1년 내내 해가지고 명절 앞두고 출하를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돼 버리니까 뭐라 말할 수가 없어요"

    이번 폭설 기간 전남지역 최대 적설량을 기록한 장성에서 발생한 비닐하우스 붕괴 피해는 모두 18동.

    지난 2010년, 비슷한 양의 눈이 내렸을 때 63개 동이 붕괴된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휠씬 적습니다.

    5년 전 피해 이후 대부분의 하우스가 폭설에도 견딜 수 있는 내재해형으로 교체됐고 내린 눈에 습기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영중 / 장성군농업기술센터
    - "저희 군에서는 이러한 폭설에 대비해서 내재해형 튼튼한 하우스를 지원을 해서 많이 설치가 됐고요, 이번에 내린 눈은 습기가 적은 건설이 와서 다행스럽게 피해가 적었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비닐하우스 위에 쌓인 눈이 녹을 때
    붕괴 위험이 높기 때문에 신속한 제거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bc양세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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