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 겨울 일조량 부족에 이은 폭설과 한파로
채소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민족
최대 명절인 설 물가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함평의 한 농촌 들녘입니다.
곳곳의 비닐하우스가 지난 주말 사흘간 쏟아진 폭설에 큰 피해를 봤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이처럼 비닐하우스가 눈에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푹 주저앉았습니다. 함평에서만 하우스 120동이 폭설에 무너졌습니다.
대부분 지은 지 10년 이상된 재래식 시설하우습니다.
올 겨울 초 잦은 눈비로 일조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최근 한파와 폭설로 인한 냉해까지 겹쳐 농사를 망친 겁니다.
▶ 인터뷰 : 노의근 / 함평군 대동면
- "지금 저 상황으로 가게 되면 냉해를 받아서 아무 쓸모없게 되는 겁니다"
변덕스런 날씨에 채소값은 고공 행진입니다
CG
시금치와 무, 대파의 도매시장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20%와 50%, 60% 이상 껑충 뛰었습니다.
CG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도 폭등세는 확연합니다. 20kg 기준 무의 가격은 4천7백 원 가량 높게 형성돼 있고 대파는 두 배나 치솟았습니다.
▶ 인터뷰 : 박갑성 / 목포농산물도매시장 과장
- "상추, 청양, 오이 같은 하우스 시설 품목들의 시세가 오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설을 앞두고 상당수 시설 품목들의 시세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농림부는 한파가 물러가고 수확 작업이 재개되면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남이 주산지인 겨울배추와 대파 등은 수확이 재개될 때까지 다소 걸릴 것으로 보여 가격 고공 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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