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지난 밤 사이에도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눈이 계속되면서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눈 무게를 못이겨 비닐하우스와 축사가 무너지고, 워낙 많은 눈에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빙판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임동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벽 어둠을 뚫고 제설차가 소금을 뿌리지만 눈길은 여전합니다.
도로 위의 차들은 거북이 운행을 하고 오가는 행인들은 넘어질세라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주말과 휴일 2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제설작업이 제대로 안돼 광주 전역의 도로가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승국 / 택시기사
- "제설작업이 전혀 안되 가지고 운행하는데 불편이 굉장히 많습니다. 사고도 제가 몇 번 목격을 했고요. 그런 점은 좀 시정됐으면 좋겠습니다."
▶ 스탠딩 : 임동률
- "밤사이 계속된 눈으로 광주와 전남에서는 비닐하우스 붕괴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8시쯤 장성군 남면과 북하면, 황룡면에 서는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비닐하우스 11개 동 7천제곱미터 가량이 무너졌고, 영광 한 토마토 농가에서도 비닐하우스 1동이 파손됐습니다.
앞서 화순에서는 축사 지붕이 무너져 젖소 9마리가 119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빙판길 차량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어제낮 12시쯤 해남의 터널 인근 도로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 9대가 잇따라
부딪히면서 3명이 부상을 입었고 광주와 영광, 무안 등에서 주말동안 70여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났습니다.
주말동안 계량기 동파사고도 70건을 넘겼습니다.
얼어붙은 주택가 이면 도로와 인도 등에서
낙상사고도 속출해 이틀동안 80여명이
119에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kbc 임동률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