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폭탄에 피해 속출' 축사 붕괴에 정전*동파

    작성 : 2016-01-24 20:50:50

    【 앵커멘트 】
    이같은 기록적인 눈폭탄과 한파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축사 지붕이 무너지고 빙판길 차량 사고와
    수도관 동파가 잇따랐습니다.

    순천에서는 아파트 전기 공급이 끊겨
    4백여세대의 주민들이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축사 지붕이 힘없이 주저 앉았습니다.

    쉼없이 쏟아진 폭설에 슬레이트 구조로 된
    젖소 축사 지붕이 눈 무게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무너진 지붕에 젖소 9마리가 깔렸지만
    119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영광의 돼지 축사에서도 지붕이 내려 앉아
    돼지 4백마리를 다른 축사로 옮기고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태 / 피해 농장 주인
    - "(무너진 곳) 끄집어내서 치우고 우선(젖소들이) 죽지 않았으니까 다행이죠"

    아파트 단지가 거대한 냉동고가 됐습니다.

    집집마다 전기 공급이 끊겨 영하의 추위속에
    보일러 가동이 멈췄습니다.

    오늘 오후 1시 50분쯤 순천 해룡면의 아파트에서 내부 변압기가 고장을 일으켜 4백여 세대의 주민들이 6시간 넘게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서화 / 아파트 주민
    - "지금 너무 추운데 보일러도 안 들어오고 가스 불도 안 켜져서 너무 어려워요"

    수도관이 동파되면서 사무실도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양동이로 연신 퍼내 보지만 터진 수도관에서
    물이 계속 흘러 나옵니다.

    영하 10도 밑으로 뚝 떨어진 강추위 속에
    건물과 연립주택 등에서 수도관 동파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이종묵 / 동파 피해 주민
    - "예전에 이렇게 춥고 눈도 많이 오고 했는데 이런 일이 처음이에요, 30년 가까이 살아도"

    빙판길 차량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오늘 낮 12시쯤 해남의 터널 인근 도로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 9대가 잇따라
    부딪히면서 3명이 부상을 입었고 광주와 영광, 무안 등에서 주말동안 70여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났습니다.

    얼어붙은 주택가 이면 도로와 인도 등에서
    낙상사고도 속출해 이틀동안 60여명이
    119에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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