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통장 급증, 이자부담 커져

    작성 : 2016-01-22 20:50:50

    【 앵커멘트 】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이 주택담보 대출을 줄이고 마이너스
    통장 등의 신용대출을 늘려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택 담보 대출금의 70%가 생활비에 쓰이고
    있어 서민들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봉선동에 있는 80제곱미터 가량의 아파트로 1억원을 주택담보대출 받으면 금리가 최저 2.5%까지 가능합니다.

    같은 돈을 일반 은행에서 마이너스통장으로
    대출 받으면 금리는 5%대로 올라갑니다.

    1년 이자가 250만원에서 557만원으로 2배 이상 많은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당연히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야겠지만,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규정 때문에 울며겨자먹기로
    마이너스통장에 손을 벌려야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성범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 "최근 정부를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강화가 심해지면서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생활비 목적으로 사용하던 사람들이 어쩔수 없이 금리가 다소 높은 신용대출을 받으면서 증가했습니다"

    은행권에서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받지 못해
    금리가 더 높은 비은행권을 찾아가는 서민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졌습니다.

    비은행권의 가계대출을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는 반면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최고 17%까지 증가했습니다.

    수익성 제고를 위해 상대적으로 고금리의 마이너스통장 취급을 늘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경기침체로 가계 상황은 갈수록 암울해지고 있는데 은행권까지 나서 팍팍한 가계의 이자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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