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굴비 부세, 황금물고기로 거듭나나?

    작성 : 2016-01-17 20:50:50

    【 앵커멘트 】
    부세는 모양이 비슷한 조기로 둔갑해 짝퉁 굴비로 판매되는 등 그동안 찬밥신세였습니다.

    하지만, 자연산 부세는 중국에서 한마리가 수십만원에 팔리는 등 전라남도의 수출 전략 품목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양식수조 안에서 새끼 부세들이 힘차게 헤엄칩니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영광지원 연구센터에는 지난해 부화한 부세 새끼 10만마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지난해 어렵게 중국에서 들여온 어미 부세들로 인공 부화에 성공해 지난해 20만 마리의 새끼 부세가 영광 칠산바다에 방류됐습니다.

    부세는 국내 생산량이 2%에 불과해 대부분 중국에서 양식 부세를 수입해 왔습니다.

    하지만 중국인들이 자국내 먹거리 불안으로 한국의 자연산 부세를 찾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마리당 수십만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전남도가 최근 부세를 수출 전략 품목으로 지정하고 치어 방류와 시험 양식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양광희 / 해양수산과학원 영광지원장
    - "자연산 (부세) 위판가가 80만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자원 회복이 우선 목적이고, 중국의 상류층을 상대로 친환경적으로 기른 부세를 중국으로 역수출하는, 한.중FTA에 대비해서"

    참조기 양식에 성공한 기술을 부세 양식에도 접목해 자연산에 가까운 부세를 중국으로 수출할 계획입니다.

    참조기와 민어 등 서해 어종 양식에도 착수해 중국 시장으로 수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그동안 짝퉁굴비로만 알려졌던 부세가 중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으면서 황금물고기로 대접 받을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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