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기후변화로 전남 남부지역은 아열대 기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열대 작물인 여주와 인디안 시금치 등의 재배가 가능해져 농가 소득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해남 북평면의 인디안 시금치 시설하우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재배되는 인디안 시금치는 일반 시금치와 달리 잎이 크고, 상추처럼 여러번 수확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시집온 김수정 씨는 남편과 함께 인디안 시금치와 여주 등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많아 판로도 안정적입니다.
▶ 인터뷰 : 김수정 / 인디안시금치 재배농가
- "베트남, 아시아 마트로 잘 나가요. 베트남 사람들 잘 먹어요. 필리핀 사람도 잘 먹고"
전남 남부지방이 아열대 기후로 변하면서 시설하우스에서 난방 없이도 재배가 가능해 생산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변화된 전남의 기후에 적합한 아열대 작물 재배기술 보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동모 / 전남농업기술원 농업연구관
- "채소 분야는 80ha가 넘어서고 있습니다. 여주가 절반 정도 차지하고 있고, 인디안 시금치, 오크라, 콜라비 등이 최근 전남지방의 틈새소득 작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기후온난화로 작물의 재배 한계선이 북상해 생산량 감소와 가격 경쟁력 하락이라는 이중고를 겪는 전남의 작물들을 대체할 수 있는 틈새작물로 다양한 아열대 작물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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