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층간 소음 갈등에 주차시비 등으로 이웃사촌이란 말의 의미가 갈수록 퇴색되고 있는데요..
정말 무서운 이웃이 있었습니다. 아파트에 강도가 들어 부부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는데, 알고 봤더니 바로 옆 집에 사는 이웃이었습니다.
이경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종이 봉투를 들고 유유히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남성.
지난 8일 새벽 4시 쯤 무안군 삼향면의 아파트에 들어가 부부를 흉기로 위협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용의자 38살 고 모씹니다.
고 씨는 지난 2월 출소한 뒤 직업없이 친구의 아파트에서 지내다가 생활비가 떨어지자 이웃에 사는 신혼부부를 상대로 강도 짓을 했습니다
▶ 스탠딩 : 이경민
- "고 씨는 범행 직후 밖으로 나와 범행 장소에서 불과 한 집 건너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자신이 살고 있던 친구의 집으로 바로 들어가는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CC-TV 등 의심을 피하기 위해 범행 뒤 이틀 동안 집 안에서만 지내다가 집 밖으로 나섰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범행 당일 용의자의 모습이 CCTV에 찍히지 않아 덜미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이용건 / 무안경찰서 수사과장
- "저희가 CCTV를 분석했는데 범행 시간 전후에 범인이라고 의심되는 사람이 출입한 흔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입주민이 범인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했습니다."
▶ 싱크 : 고 모 씨 / 피의자
- "(아파트 이웃이잖아요. 근데 왜 옆집을 대상으로 그렇게 들어가게 된 건가요?) / ..."
경찰은 고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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