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 끝 주차장 직원 상대 '보험사기'

    작성 : 2016-01-12 20:50:50

    【 앵커멘트 】
    경찰에게 자기 차 운전을 시키고, 주차장 직원에게 행패를 부린 것도 모자라 자해공갈까지 하려고 한 뻔뻔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상황을 촬영한 목격자가 없었다면 억울한 피해자가 생길 뻔 했습니다. 이경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팔짱을 낀 채 후진하는 차를 유심히 지켜봅니다.

    그러더니 움직이는 차에 몸을 살짝 밀어 넣고 과장된 동작으로 넘어집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보험금을 노리고 주차장 직원이 운전 중인 자신의 차량에 부딪힌 혐의로 36살 정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 스탠딩 : 이경민
    - "정 씨는 직원이 주차비를 내라고 하자 이처럼 차량을 주차장 입구에 세워둔 채 영업을 방해하며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전날 술에 만취한 상태로 경찰을 불러 자신의 집까지 운전을 해달라고 소란을 피운 정 씨는 다음 날 자신의 차가 주차돼있는 주차장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주차요금을 요구하는 직원에게 자신의 차를 운전한 경찰이 주차해 놓은 것이라며 돈을 낼 수 없다고 버텼습니다.

    실랑이가 이어지자 60대 주차장 직원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 싱크 : 주차장 관리직원
    - "나를 그냥 한 두어번 넘어뜨렸어요 그 젊은 사람이. 그래가지고 저도 무릎이 찰과상을 입고 이 손가락도 삐어가지고 팅팅 부었어.."

    정 씨는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보험회사로부터 백만 원이 넘는 보험금을 받았고, 자신이 폭행한 주차장 직원에게도 합의금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완 / 광산경찰서 교통조사계
    - "(목격자가 없었다면)합의를 따로 봐야돼요 교통사고 같은 경우에는.. 그러면은 벌금이 나가고 교통사고에 대한 모든 치료비 이런 민사상의 부분에서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죠"

    경찰은 정 씨를 보험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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