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의료서비스 사각지대 놓인 빛가람혁신도시

    작성 : 2015-09-27 20:50:50

    【 앵커멘트 】
    전남의 의료 환경이 열악하다는 보도 앞서서 해 드렸는데요, 최첨단 도시로 조성된 빛가람혁신도시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인구 만 명이 넘는데도 119안전센터가 없고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바로 찾아갈 수 있는
    병의원이 한 곳도 없어 골든 타임을 놓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3년 문을 연 빛가람 혁신도시.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혁신도시 안의 병의원은 치과 2곳과 성형외과 한 곳이 전부입니다.

    세 곳 모두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도움을 받기 어려운 의원입니다.

    약국도 단 한 곳뿐인데, 그나마도 나흘간의
    추석 연휴 기간 중 하루만 문을 엽니다.

    환자가 발생할 경우 병원도 약국도 없어 나주 시내나 광주까지 가야만 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엄미라 / 빛가람혁신도시 입주민
    - "아무래도 저희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이 있으니까 특히 명절 때는 근처에 약국도 없고 응급한 상황에 대처할 종합병원이라던가 더 많았으면 좋겠는데.."

    스탠드업-박성호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 중 혁신도시에서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직선거리로 8km 가량 떨어져 있어 차로 이동하더라도 10여 분이 걸립니다.

    게다가 빛가람혁신도시에는 119안전센터가 설치돼있지 않아 심정지 등 응급환자가 발생하더라도 골든타임을 놓치기 십상입니다.

    실제로 지난주 목요일 혁신도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 이송까지 20여 분이 걸린 환자는 아직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나주소방서 관계자
    - "심정지 환자 골든타임이 5분, 5분이죠? 최대한 빨리 가야하는데.. 10분 정도는 걸리죠."

    인구 만 명을 넘어선 빛가람 혁신도시지만 의료서비스가 갖춰지지 않아 입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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