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의 부채가 올 연말이면 1조원에 육박합니다.
앞으로도 도시철도 2호선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사업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재정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지용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시 부채는 지난해 말 8천 9백 22억 원으로 U대회 준비 등으로 전년보다 9백 35억원이 늘었습니다.
(c.g.1) 시민을 백 47만 6천명으로 봤을 때 1인당 빚이 60만 5천 원꼴입니다.
올해 말까지 6백 54억 원이 더 늘어 광주시 부채는 9천 5백 76억 원으로, 1조 원에 육박하게 됩니다.
갚을 돈이 부족해 빚을 내 빚을 상환하면서
(c.g.3) 연간 이자비용도 300억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정부의 지원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불가피했다는 주장도 있지만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미덕 / 참여자치21 공동대표
- "정말 주민들에게 필요하고, 그런데 현재는 자체 재원이 없다 이랬을 때는 지방채 발행을 검토해야 되지만 지방채 발행해서까지 꼭 해야 되는 사업인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c.g.2)이에 대해 광주시는 채무비율이 21.5%로 인천 대구 등 다른 광역시보다 상대적으로 건전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해마다 기금을 조성해 상환 여력을 키우고, 사업 조정을 통해 지방채 발행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민진기 / 광주시청 예산담당관
- "(광주시의) 재정 규모가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지방채를 계속 줄인다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 재정 규모에 맞게 운영을 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채무에 포함이 안 된 임대형 민자사업 사용료 등에 앞으로 1조 원 이상을 부담해야 하는 탓에 재정 압박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지용
-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가 예정돼 있어 광주시의 지방채 관리계획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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