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마약과 관련된 범죄가 잇따르면서
우리나라의 마약 청정국 지위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CG
올해 상반기 적발된 마약사범 수는 3천 3백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5%나 늘어났고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지인들을 통해 유통됐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인터넷 SNS나 채팅 등으로 어디서나 손쉽게 마약을 사고 팔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4월 광주에서 교도소 동기 출신 4명이 출소 이후 필로폰과 대마를 함께 투약했다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고속도로 수화물을 이용해 손쉽게 마약을 주고 받고 모텔과 주거지 등지에서 투약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
경찰청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에만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모두 3천 3백 70명이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619명, 무려 22.5%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인터넷 SNS나 익명성이 보장된 스마트폰 채팅 앱 등을 통해 쉽게 마약 공급자들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판매와 구매가 가능해진 겁니다.
▶ 싱크 : 필로폰 구매자
- " (판매자가) 문자를 남기든지 전화번호를 남기라고 얘기해요. 그러면 가격을 얘기해주고..."
CG
더 큰 문제는 마약사범의 나이가 낮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10, 20대 마약사범 수는 전체의 15%에 달하고 있고 특히 10대도 무려 57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약은 재범률이 40%에 육박하고 특히 전체의 3분의 1 가량은 전과가 9범 이상일 정도로 중독성이 심각합니다.
▶ 인터뷰 : 오향숙 / 중독관리센터 중독재활팀
- "내가 오랫동안 약을 안 했는데 내 몸은 마지막에 약을 오래했을 때의 그 양을 기억하고 있더라. 그래서 마약하는 사람들이 검거가 됐네, 마약이라는 말이 나오기만 해도 그 충동이 다시 확 올라오는 거죠"
인터넷을 통한 마약의 유통을 철저히 차단함과 동시에 마약 사범들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치료 등의 지원책이 보다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