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호수처럼 변하는 영산강...연구는 '미미'

    작성 : 2015-08-04 20:50:50

    【 앵커멘트 】
    4대강 사업 이후, 영산강에서 녹조와 호소 생물들이 잇따라 발견되는 등 생태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대한 체계적인 조사나 연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녹색 페인트를 풀어놓은 것 같은 녹조는
    벌써 4년째 이맘때마다 영산강을 뒤덮고 있고, 호수나 저수지에나 살던 큰빗이끼벌레도 2년 전부터 강을 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보가 만들어진 이후 영산강이 흐르는 강으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생기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영산강 생태계 변화에 대한 조사나 연구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관계기관들은 수질조사 수준의 자료를 내놓을 뿐입니다.

    ▶ 싱크 :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
    - "보 설치 전후 수생태계 변화 조사(2012) 이런 것들도 있고요, 자료들이 있거든요. 이게 연구용역 보고서 이런 건가 봐요"

    특히 보 건설 이후 생물종 변화와 그 원인을
    분석하는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학계와 지자체, 정부기관이 나서 활발하게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낙동강이나 금강과는
    확연하게 비교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이 영산강의 호수화를 우려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관련 기관들은 뒷짐을
    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지현 /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지금 상황은 어떤지, 앞으로는 어떻게 될 건지 이런 면밀한 조사와 검토가 필요할 것이고, 결국 이것이 4대강 사업에 대한 검증과 평가라고 여겨지는데 이런 부분은 분명히 제대로 이뤄져야 되죠"

    ▶ 스탠딩 : 정경원
    - "보가 만들어진 이후 영산강 생태계에는 계속해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그 변화에 대한 이렇다 할 연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제대로 된 대책 역시 마련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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