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흘째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폭염경보가 내려진 구례의 낮 최고기온이
35.4도까지 올랐습니다.
폭염으로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만 13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고 순천에서는 밭일을 하던
할머니가 숨졌습니다
노약자들의 여름 건강에 비상이 걸리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무안의 한 고추밭입니다.
폭염속에서 노부부가 고추밭에 물주기가
한창입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폭염이 나흘째 계속되면서 사람뿐아니라 작물들도 말라가고 있습니다"
푹푹 찌는 폭염에 숨쉬기도 힘들지만 말라가는 작물을 지켜 볼 수만 없어 위험을 무릅쓰고
밭에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장순자 / 무안군 일로읍
- "더워, 그러니까 수건에 물 뭍혀가지고 닦고, 모자에도 물 뭍히고 더워서 이시간에는 못 나올 시간이여"
폭염경보가 내려진 구례의 낮최고기온이
35.4도를 기록했고, 폭염주의보인 광주도
34.7도까지 올랐습니다.
열사병 등 온열질환 환자가 광주에서 5명,
전남에서는 8명이 발생했고, 대부분이
노인환자들이였습니다.
지난 29일에는 순천에서 80대 할머니가
열사병으로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해
노인들의 폭염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대훈 / 목포기독병원 내과전문의
- "본인 의지나 지각과 상관없이 열을 조절하는 뇌기능이 망가진 상태기 때문에 보통 체온이 39도 이상 넘어가게 되면 인지를 못하게됩니다"
전남도는 폭염에 약한 노인들의 피해예방을
위해 홀로 사는 노인들은 매일 1회 반드시
안전을 확인하고, 8천 7백여곳의 경로당에
8억7천만원의 냉방비를 지원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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