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광주 양림동에 화가가 자비로 '미술관' 개관

    작성 : 2015-07-28 20:50:50

    【 앵커멘트 】
    광주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마을인 양림동에
    서양화가가 사비를 털어 작은 미술관을
    열었습니다.

    한옥을 개조해 만들었는데 문화예술인들은 물론 주민과 관광객의 사랑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효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 근대문화의 보고로 알려진 양림동 고샅길에 아담한 미술관 하나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볼품 없었던 낡은 한옥은 입구가 추억의 '뽕뽕 다리' 철판으로 단장됐고, 마당은 징검다리가 놓여 정겨운 시냇가 풍경입니다.

    전시공간이 있는 내부는 전통한옥의 유려한
    곡선미와 서양식의 근대건축미 그리고 현대미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희원 / 화가, 한희원미술관 관장
    - "(양림동은) 광주정신의 뿌리가 되는 그런 마을인데 이런 마을에 실질적인 어떤 양림의 정신(사랑,위로,예술)을 느끼는 그런 예술적인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 제 꿈이었습니다. "

    한때 잊혀졌던 마을을 광주의 대표 문화텃밭으로 가꿔온‘이순(耳順)’의 작가는 양림동의 추억과 상상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주로 전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한희원 / 화가, 한희원미술관 관장
    - "어떤 국제적인 행사로 큰 미술관으로 성장하기 보다는 양림의 아름다운 정신을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작은 미술관으로서 ...."

    이 작은 미술관은 양림동의 역사문화유적들을 이어주는 문화거점 역할뿐만 아니라 사랑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정 / 광주 양림동 주민
    - "그동안 양림동을 알리기 위해서 여러 가지 많은 공헌을 하셨고 자비를 들여 미술관을 건립해 여러 사람이 같이 사랑방처럼 이용할 수 있게 해줘서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3백억 원이 투입되고도 마땅한 소통의 문화예술공간이 없었던 역사문화마을 양림동에 새로운 문화의 반딧불이 켜지기 시작했습니다. kbc 김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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