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대부분 고등학생들이 여름방학 중에도
하루 9시간씩 학교에서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이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하도록 지침까지 내렸지만 일선 학교에서 경쟁적으로 보충수업 뒤 강제 자율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수학수업이 한창인 고등학교 2학년 교실.
지난 16일에 방학에 들어간 이후 곧바로
방학 중 보충수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처럼 광주시내 대부분 일반계고등학교들이 방학과 동시에 보충수업에 들어갔습니다.
▶ 싱크 : 고 1학생
- "(보충수업을) 거의 다 하죠. (예체능) 학원 가는 애들 빼고는."
여름방학 동안 하루 5시간씩 최대 60시간까지 가능한 보충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오후 6시까지 대부분 자율학습이 이어집니다.
▶ 싱크 : 고2 학생
- "(원래 선택이긴 한데) 선생님이 부모님한테 전화를 해서 어떻게든 (자율학습을 하도록) 설득시켜요 "
선택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보충수업이 끝난 오후 3시쯤. 자율학습을 하지 않고 집으로 가는 학생은 많지 않습니다.
cg-교육청 지침/
교육청이 학기중은 물론 방학기간 강제 획일적인 보충*자율학습을 금지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겁니다./
▶ 싱크 : 교육청 관계자
- "희망서를 받아서 하도록 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학교에서는 자율학습을 독려하는 부분이 있으신 거 같습니다."
▶ 인터뷰 : 박고형준 /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 "(교육청이) 방학 보충(수업)이나 자율학습을 학교에서 그냥 하던 대로 해라 그런 식으로 방관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학생들이 방학 중 보충수업이나 자율학습을 선택하도록 하도록 한 교육청 지침은 올 여름 학교 현장에서는 여전히 대답 없는 메아리에
그치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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