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휴가철을 맞아 섬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선착장 주변에서 차량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운전 부주의 때문인데요.. 여객선 타고 내릴 때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3일 오전 11시 20분쯤 목포여객선터미널
선착장.
카페리선에서 내린 차량 한 대가 갑자기 속력을
내더니 담벼락에 부딪힌 뒤 순식간에 바다속으로 추락합니다.
▶ 싱크 : 선착장 관계자
- "우리도 갑갑하죠, 옆으로 틀어서 나오면 되는데 반듯이 오니까 위험하죠, 그러다 못 올아오면 뒤로 밀려 버리고"
지난 토요일 진도 팽목항 선착장 앞 도로.
SUV 차량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 바다쪽으로
돌집합니다.
해안가 경계석을 들이받고 뒤집힌 채 바닷속으로 가라앉습니다.
최근 전남지역 선착장 주변에서 난 추락사고로 4명이 목숨을 잃고 3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5월에도 완도 신지면의 선착장에서 승합차가 물에 빠져 60대가 숨지는 등 선착장 주변 안전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모두 운전자 부주의로 추정되는데다 길이 익숙치 않은 외지인들이라는 것도 공통점입니다.
▶ 인터뷰 : 이석호 / 목포해양경비안전서
- "피서객들이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현장(선착장) 도로 상황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운전미숙 등으로 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선착장 주변 안전대책 보완도 시급합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차량을 싣는 여객선이 다니는 선착장은 이렇게 경사가 높기 때문에 배에서 차를 내릴 때 앞에 사람이나 차량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피서철이나 명절처럼 일시적으로 이용객이 많을 경우 사고 위험이 크지만 안전요원은 턱없이 모자랍니다.
바닷가 경계석이나 방지턱 등이 노후화된 곳도
태반이어서 선착장 사고를 막기 위해선 안전시설물 보강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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