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산림관리 지혜 조선사료에서 배운다

    작성 : 2015-07-26 20:50:50

    【 앵커멘트 】
    조선왕조실록에 나온 전남지역 산림 관련
    사료들을 찾아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시 산림을 어떻게 관리했고 산사태나 산불이 얼마나 발생했는지 등도 담겨 오늘날 산림경영에도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조 18년 12월 25일자 조선왕조실록,

    ‘완도에서는 우수영에 매달 15파(把)의
    땔나무와 한 달 걸러 한 번씩 20석의 숯을 바쳐야 한다.'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현재 완도수목원 일대에선 숯 가마터가 속속 확인되고 있는데 정부는 이런 기록들을 근거로 가마터를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준석기자
    - "가서목 즉 이런 참가시나무 같은 가시나무류는 단단하고 질긴 좋은 재목으로 군수품으로도
    중요하게 쓰며 유독 완도지역에서만 생산된다고도 적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한 벼슬아치가 좋은 재목을 바치라고 하면서도 산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해 문제라는 상소를 올린 기록도 나옵니다

    전라남도 완도수목원이 산림문화 콘텐츠 발굴을 위해 ‘조선왕조실록 산림정책사료 발췌연구’에 나섰습니다

    옛 것을 익히고 그것으로 새 것을 알자는
    이른바 온고지신의 실천입니다.

    조선 태조부터 철종까지 470여 년간 역사를
    기록한 이 책엔 개간이나 벌목 등 50여 산림분야에 대한 기록도 나옵니다

    전라도 관련 산림사료는 현재까지 20여 분야
    4백여 건을 찾아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수목원 내 산림박물관에
    선보일 전시 콘텐츠도 찾고 스토리텔링 작업도 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서인석 / 완도수목원 학예연구사
    - "앞으로도 종식(씨를 뿌리고 심는것)이라든지 보수, 식목까지 해서 50여 분야 정도 (사료를 발굴)하면 전라도 관련 자료는 한 천 건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이 작업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 하겠습니다"

    전라남도는 '숲속의 전남' 가꾸기를 전남의
    미래를 위한 역점 시책사업으로 삼아 숲과 산림자원 조성과 발굴에 총력을 펴고 있습니다

    역사에서 찾아진 산림문화 기록이 어떤 상승 효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KBC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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