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최대의 조선시대 분청사기 가마터가 있는
고흥에서 선조들의 문화유산을 보전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역사적인 유물 760여 점을
모았는데 내후년 문을 열 분청문화관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색이 바랜 책들이 탁자 위에 놓여져 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호남사람들의 활동상을 담은
'호남절의록' 입니다.
물고기가 새겨진 조선시대 분청사기도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환 / 기증자
- "어문병 같은 경우는 상당히 귀합니다. 물고기가 뜻하는 것은 물고기는 알을 많이 낳으니까 다산을 뜻하는 거죠. "
이렇게 고흥군이 전국 각지에서 기증,기탁받은
유물은 모두 760여 점,
역사적 가치가 있는 도자기나 문서, 회화 등
고려와 조선시대 유물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기증받은 유물 가운데서는 중국 당나라 '낙타인물상'과 중국 고대 황실 도자기 등
국보급 중국 유물도 5점이나 포함돼 있습니다.
고흥군은 내후년 문을 열 420억 원 규모의 분청문화관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종 / 고흥군수
- "문집번역, 향토사 연구용역 등을 연차적으로 수행할 그런 계획입니다. "
고흥군은 기증 유물을 분청문화관에 전시해
연구자료로 활용하고 중요도에 따라서 문화재 지정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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