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12호 태풍 할롤라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전남 동부권은 내일 오후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많은 피해가 우려되는 과수농가들은 오늘 하루 시설물을 점검하고 수확을 서두르면서 태풍에 대비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수확을 앞둔 복숭아 농가의 손길이 바빠졌습니다.
조금 덜 익은 복숭아도 서둘러 수확하고, 지지대도 다시 한번 살핍니다.
제12호 태풍 할롤라가 전남 동부권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과수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민들은 태풍 때문에 올해 농사를 망치지나 않을까 과수원을 둘러보고 또 둘러봅니다.
▶ 인터뷰 : 유기용 / 순천시 월등면 복숭아 재배 농민
- "태풍이 직접 이쪽으로 온다고 하니까 수확기를 앞두고 낙과가 많이 우려가 됩니다. 저희가 태풍 오는 것을 어떻게 할 수는 없고 그냥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인근에서 북상하고 있는 태풍 할롤라는 세력이 많이 약화됐는데도 여전히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0미터 안팎에 이를 정도로 위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태풍이 제주 서귀포 인근까지 북상하는 내일 오후부터는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양기태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과
-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 동쪽 170km 해상에서 북서진 하고 있으며 내일 오후 남해상을 지나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이동경로가 매우 유동적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태풍정보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태풍은 내일 밤부터 모레 새벽사이 전남 동부지역에 5에서 30밀리미터의 비도 뿌릴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기상청은 여수와 고흥 등이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작물이나 시설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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