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전남 특성화고 취업률 '전국 최고'

【 앵커멘트 】
전남 특성화고등학교의 취업률이 해마다 올라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산업 현장에서 실무를 배우는 이른바 '도제식 교육'이 취업률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양의 한 철강 설비 공장, 9mm 철판을 이리저리 짜맞추는 용접 작업이 한창입니다.

작업자는 애띤 얼굴의 고등학생들로 이 공장이 학생들에게는 또다른 학교입니다.

선생님은 업계에서 알아주는 전문 기술자들로 학생들은 매학기 두달 동안 직원들과 동일하게 일하고 배우며 월급까지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치웅 / 광양하이텍고 2학년
- "제가 처음 와서 한 것이고, 이것이 오늘 실습한건데, 제가 봐도 눈에 띄게 좋아진 것 같고요.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이 가르쳐주시는 도제 교육으로 많이 실력이 늘었습니다. "

산업 현장에서 실무를 배우는 이른바 '도제 학교'가 전남 특성화고등학교의 취업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전남지역 48개 특성화고의 올해 취업률은 75%, 전국 1위로 대부분 학교에서 이같은 도제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제 학교 도입으로 쓸만한 인재를 찾기 힘들었던 중소기업도 고민을 덜었습니다.

▶ 인터뷰 : 박기철 / 메인테크 대표이사
- "저희에게 필요한 인재를 학교와 일체가 돼 육성해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청년 실업 100만 시대에 고등학생 때부터 실력을 쌓아 취업하는 도제 학교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